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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후기전에 별의별일을 다겪어서 기재해봅니다.


팬이벤트 참석전에 저는 정말 여러번 일본에 이벤트 참가하려고 다녔습니다만,

살다살다 이벤트 전에 챙겨온 티켓(소타 팬이벤트, 옷상즈러브 전시회 티켓)들을 몽땅 잃어버리는 사태는 난생 처음이라

어쩜 9월에 되는일이 하나도 없다. 라는 생각은 했지만 여행에서까지 이어질줄은 몰랐습니다.


이벤트 당일날 멘탈이 나가서 추스리는데 좀 너무 힘들었고,  본인은 일본가서 쇼핑을 안하는 편이라 필요경비만 챙겨 오는 타입인데

돈도 없고, 티켓 잃어버렸으니 그냥 가지말까 하다가 기왕 일본까지 온거 정가양도 구해서 들어가자 라는 생각에 

트위터에서 급하기 정가양도 받아서 티켓과 신분증을 빌렸습니다.


원래 제가 당선된 자리는 사이드1열이었습니다...(잃어버린 티켓)

그리고 급히 양도받은 티켓은 스탠딩 500번대였나? 무튼 한참 서서 기다리다가 입장하는데

소타팬미팅이 선행신청 중간에 양도가 안된다고 긴급공지를 하기는 했지만

신분증확인까지 할 줄은 몰랐고 그마저도 엄청 철저하게 하더라구요;


빌려준 신분증이 얼굴이 없는 신분증이었어서 바로 1차 스텝한테 빠꾸당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되돌려진 사람들 사이에 일단 기다리라고 그래서 그사람들이랑 기다리는데 정말 한창 그분들이랑 조금 이야기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중에서 2차로 신분확인이 되서 들어가는 사람도 몇 있었으나 그게 안된 사람들은 계속 일단 기다리라고 그래서 기다리고, 팬 이벤트는 이미 시작했고

2차로 신분확인 하는 스텝분이 좀 높은 분같았는데 그분이 이벤트 시작 후에 아무리 친구한테 양도를 받았다고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라 입장불가.

라고 나중에 못박더라구요.


아, 원래 내 티켓은 잃어버렸지; 양도받은 티켓마저 빠꾸당했지; 이때까지 진짜 시간낭비 한거 아닌가

정말 원래 나가있던 멘탈이 아예 바스라져셔, 아 그냥 가야하나... 같이 계속 기다리신 분들도 차마 발을 못떼고 어떻게 입장 안되냐고 계속 항의하다가 조용해져서... 

모 아니면 도 라고, 그냥 그 높아보이는 스텝한테 가까이 가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저 한국에서 온 한국인인데요" 라고 하니까 그분이 한국인인거 안다고 ㅋㅋㅋㅋㅋ

(2차 신분증 확인할때 당황해서 말 제대로 했으니 외국인에 아 양도받은 애구나 한눈에 알았겠죠)

"원래 당선된 내티켓이 있는데 잃어버렸다 어떻게 안될까요?" 라고 말하니까 놀라며, 왜 진작에 이야기 안했냐며 혼났습니다..ㅋㅋㅋ

그뒤로 신분증 보여줄수 없냐 그래서 원래 여권을 보여줘야하는데, 티켓양도받으면서 여권이랑 양도한 사람 신분증이랑 교환한 상태라

도쿄오기전에 여권분실되면 필요할꺼같아서 여태 여행 다니면서도 안찍어둔 여권을 찍어둔게 있어서 핸드폰으로 보여주니까

왜 여권원본이 없냐고 되물음 당해서 흑흑


원래 양도한사람한테 피해가 가면 안좋을테니 처음에는 둘러대려고 했는데 이미 다 들키고, 최악의 상황이었으니 사실대로 말했죠

티켓 잃어버려서 트위터에서 양도 받았다. 그때 신분증 교환으로 여권을 맡겨둬서 원본은 현재 나한테 없다.

흑흑 그래서 엄청 혼났습니다. ㅋㅋㅋ 여권을 나쁜사람이었으면 복제당하는 위험이 있는데 왜 그랬냐고

(뭔가 양도 받았다고 혼난게 아니고 여권을 소중히 안했다고 혼난ㅋㅋㅋ)

그래도 스텝분이 혼낸 뒤에, 앞으로 이런일 또 있으면 잃어버렸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이번에는 솔직하게 말했으니까 원래 티켓자리로 들여보내준다고

여권 소중히 다뤄야 한다고 다시한번 더 신신당부를 하시고 그 양도받은 신분증은 스텝분이 갖고있을테니 끝나고 자기한테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뒤에 자리 확인해서 안내해주는 스텝의 도움을 받아 이벤트 중간에 원래 제가 당선된 1열 사이드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그래서 이벤트 초 중반 후기는 없습니다. 못봤으니까요 ㅋㅋㅋ

이벤트 종료 후에 트위터에 간단히 쓴 후기를 덧붙이겠습니다.


트위터에 썼었던 후기 : https://twitter.com/hwaeum_/status/1041702483557416961


소타 작년 부타이 이후로 10개월 만! 이벤트는 3년만 ㅋㅋㅋ

내가 들어갔을때는 앞전 코너 막 끝나고 그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했고, 그뒤에 다음코너 준비한다고 소타 대기실로 들어가고

VTR로 새로나오는 사진집 메이킹영상 틀어줬습니다. (뭔가 3년전 팬미와 동일한 레파토리)


LA에서 사진집 찍은거라고 메이킹 영상 보는데 한씬 한씬마다 다 잘생겨서

아 나오면 꼭 사야지 라고 다짐함ㅋㅋㅋ 3년전에는 생파 현장에서 판매해서 바로 살 수 있었는데 그게 좀 아쉽군


메이킹 영상 끝나고 다음코너는 <소타를 찾아라>(?) 라는 코너였음

무대에 소타가 안올라오고, 관객석 양 사이드로 스텝들은 소타 종이가면 쓰고 쭈르륵 서있고

양쪽에 한마리씩 팬더랑 고양이 탈쓴사람이 있었음


왼편에는 고양이, 오른쪽은 팬더 였는데, 나는 오른쪽 사이드라 팬더를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재롱부리는게 레알 창태 맞아보였음ㅋㅋㅋ

관객 한명 불러다가 스텝+고양이,팬더 중에 창태를 찾으라고 시켰는데 그관객도 1부는 고양이였다고 힌트를 줘서, 팬더 선택했고

정답은 팬더가 맞았음ㅋㅋㅋ

소타가 팬이랑 악수하고 진행자랑 이야기하는데 소타가 앞전보다 더 재롱이 늘었다고 ㅋㅋㅋ

내가봐도 팬이벤트 3년만이지만 재롱이 늘었습니다. 후후


다음코너는 매번 한다는 추첨이벤트!

난 티켓도 없었으니까 상관없어서 그냥 열심히 박수침


추첨이후에는 포토타임!

와! 핸드폰으로 소타 찍어도 된다고 허용해줌! (이런거 있을 줄 알았으면 초고화질 핸드폰카메라를 장만했어야 했는데 ㅠ)

근데 본인은 핸드폰으로 녹음중이어서 꺼낼까 하다가, 녹음에 문제생기는거 싫어서

일본오기전에 장만한 아이패드를 꺼내들고 당당히 아이패드로 찍었음

근데, 아이패드로 사진찍는거 처음이었는데 반응도 느리고 찍히는게 맞는지 모르겠는거임ㅠㅠ

이벤트 끝나고 나서야 제대로 확인했는데, 처음 카메라를 쓴거라 라이브포토로 되어있었던거임

그래서 한컷마다 다 라이브포토로 찍혀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소타가 포토타임 내내 엄청 움직여서 잘 찍히지도 않았음ㅠㅠ

깨방정 소타를 볼줄이야 (그래도 귀여우니까 괜찮아)

나혼자 대빵큰 아이패드로 찍어서 좀 민망했음 ^^;;


포토타임 끝나고는 셀카타임(?) 창태가 셀카봉 들고 팬들이랑 사진찍으러 다님ㅋㅋㅋ

왼쪽부터 관객석, 스탠딩, 2층 돌고 마지막에 오른쪽 관객석 셀카 찍는데 소타가 내 바로 앞옆에 서서 찍음 ㅠㅠ

나 얼굴 디따 크게 나왔을꺼같아서 걱정인데,,, 이날 찍은 사진은 추후에 켄온블로그에 올린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올라오지는 않았다;


셀카 이후에는 마지막으로 항례의 노래코너! 꺄!

노래는 백넘버의 해피엔드 였음

노래 중간에 간주부분에 소타는 설명해주는데 자기가 찍은 작품 다시 돌려보는 편인데 특히 러브스토리 중에 소중한 작품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라고 이야기 해줌. 나도 좋아하는 영화라 넘 기뻤다.


노래끝나고 마지막 인사 하고 들어갔는데 팬들이 계속 앵콜 외쳐서 10분? 뒤에 다시 나와줌ㅋㅋㅋㅋㅋ

뭐할까 하다가 노래 한곡 더 불러준다고 하고 노래 불러줌

지금 녹음해둔거 듣고 재확인했는데 코부쿠로 상의 코코로 라는 곡이라고 했음! (나는 처음 듣는곡 이었다)


무튼 마지막 곡까지 불러주고 소타는 퇴장했다.

매년 팬이벤트 해줘서 너무 고맙구, 다음에는 스탠딩 없애고 그냥 전처럼 큰데서 해주면 더 좋겠구.

(항상 TDC홀이었는데 거기보다 스탠딩으로 인원을 늘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3/1이나 줄은 곳이라 좀 놀랐음)


역시 나는 소타 충성팬임을 다시한번 더 각인시켜줬습니다 ㅋㅋㅋㅋㅋ 소타 최고다 최고!





아, 그리고 이벤트 끝나고 양도받은 신분증 갖고있는 그 스텝분한테 갔습니다.

그냥 돌려주지는 않고 여권이랑 같이 돌려받아야 하지 않냐고 그래서 그렇다니까, 그럼 같이 가자고 그래서 안된다고 할수도 없으니 같이 갔음

속으로 엄청 쫄았음ㅋㅋㅋ

근데 가면서 언제 한국에 왔냐, 무슨일 하냐, 이런 이벤트 자주 오냐 등등 물으시길래 스스럼없이 이야기함ㅋㅋㅋ


양도해준 분이랑 양도했던 야외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건물 로비에서 스텝분이 팬인지 무튼 아는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잠깐 하길래

나는 그사이에 양도해준 분이랑 연락 하는 사이에 양도해준분이 로비에 서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만나서

나 못들어간거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티켓대금 돌려주심;; 나는 (내티켓으로 들어는 갔으니)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면서 돈은 일단 받음ㅋㅋㅋ

양도받은 티켓은 그냥 기념으로 가지라고 주시고 신분증 돌려주니까 내 여권도 그분이 돌려주셨는데, 나랑 연락한 사람의 친구 티켓이라

그 친구가 나중에 와서 신분증 돌려받으니까 그때 한발짝 옆에 서있던 스탭분이 그 친구분한테 가서 신분증 빌려주었지요? 라고 

조금 억양된? 음성으로 한마디 하시더니 정말 쿨하게 돌아가심;;


나나 양도해준 분이나 좀 놀랐다가 인사하고 헤어짐


이렇게 어찌저찌 약 50분동안 소타를 보고 왔습니다.

진짜 별의별 일을 다 겪는 덕후...


뭐 옷상즈러브 전시회는 잃어버려서 보지도 못했고... 진짜 지금 다시 후기 쓰는데도 화가 나지만ㅋㅋㅋ

소타를 보고나서는 멘탈이 좀 추수려짐. 다 내잘못이지 뭐... 흑흑


뭔가 이벤트 후기보다 사담이 더 길어진 후기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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